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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학과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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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역사문화학과를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과거의 사실을 외우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사문화학은 결코 지나간 시대만을 바라보는 학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오늘의 세계가 어디에서 왔는지, 지금 우리가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과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묻는 학문을 지향합니다.
E. H. Carr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오늘날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AI(인공지능)의 확산, 기후위기, 기술과 인간의 관계 변화,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과거를 새롭게 읽어야 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질문에 따라 새롭게 의미를 드러내는 살아 있는 사유의 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사인문학적 성찰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할 뿐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열어가야 할 세계를 상상하고 설계하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구합니다.
우리는 사건과 제도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기억, 감정, 공간, 물질, 기술, 환경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어떻게 서로 얽히며 오늘의 세계를 형성해 왔는지를 질문합니다. 최근 역사학에서도 인간 중심의 서사를 넘어 인간과 기술, 사물, 자연의 관계를 함께 사유하려는 포스트휴먼 역사학의 문제의식이 중요한 논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역사는 인간만의 이야기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간과 기술, 인간과 사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세계를 구성해 왔는지를 함께 사유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역사문화학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고 분석할 수 있지만, 무엇이 정말 중요한 질문인지,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기술의 발전이 어떤 사회적·윤리적 의미를 지니는지 스스로 묻지는 못합니다.
역사문화학은 바로 그러한 질문을 던지는 학문입니다.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더 느리게, 더 깊게, 더 넓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을 통해 세상을 비판적으로 읽고, 익숙한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며, 미래를 상상하는 지적 역량을 키우고자 합니다.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는 과거를 공부하는 학과이기 이전에, 오늘의 세계를 해석하고 내일의 방향을 질문하는 학과입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기 삶의 문제와 사회의 변화를 주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상상하는 배움의 기쁨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장김성조
